히요꼬만주 병아리만주로 기억되는 사람 홍용덕. 호의를 베푼다는 것

2000년대 초 경기의제에서 밴쿠버 세계도시박람회 참관을 갔었다. 그 여행길에서 손가방을 도둑맞고 난감했었다.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 한겨레신문 경기도청 출입기자 홍용덕 선배가 "집에 뭐라도 사들고 가야지"하며 100달러를 주었다. 고맙게 받아서 사들고 돌아온 병아리만주.

20년도 지났는데 딸이 여행간다며 '뭘 사다드릴까요?' 묻는다. 

달걀노른자를 넣고 만든 부드러운 피와 앙금이 일품인 히요꼬만주.

포장을 뜯고 홍용덕 선배의 뜻밖의 선의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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