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와 순대국먹고 돌아가는 아들 모습 자주보이는 산본역 완산정

진하게 끓인 사골국물에 정성껏 만든 순대와 고기가 듬뿍 든 순대국.

유난히 완산정에서는 노부모와 함께 와 순대국을 먹는 중년남자를 자주 본다.

지팡이를 짚고 오거나 휠체어를 탄 채로 아들 따라 오신 어르신들.

드시고 일어설 무렵 그 표정이 참 보기 좋다. 

테이블에서 끓여먹는 칼국수집은 며느리가 함께 한 가족의 경우가 많다. 어느 심리학자가 엄마가 자기 손으로 만들어 먹이는 듯한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엄마의 선택권이 작용한다고 말했다.

아들 손 잡고 식당을 나서는 어머니 뒷모습을 보면서 엄마없는 아들들은 얼마나 후회가 되겠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