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이라고 3천원 싸게주는 한우우거지국밥에 기술이 들어있다 @군포한우암소본가 점심특선

개업집에서 기념품을 받을 때마다 '이걸 만드는 돈으로 재료를 사서 대표메뉴를 싸게 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군포보건소사거리 홍종흔베이커리카페 옆에 새로 문을 연 암소본가가 우거지국밥과 육회비빔밥, 불고기전골을 1만원에 낸다.

국물을 내는데는 양지가 최고다. 거기에 더해 정육식당이니 모양이 나지 않는 자투리 고기들을 많이 넣어 준다는 단순한 국밥이 아니다.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으면서 '고기만 많이 넣어서 이런 맛이 날수는 없는데....'라고 느꼈다.

속사정을 들어보니 프로의 솜씨가 담겨 있었다. 이 집은 정육식당이라 정육점 사업자면허가 하나 더 있는데  정육점 최민석 사장이 군대선임을 점장으로 모셔온 것이었다. 최 모 점장은 국내 유명 한식당 프랜차이즈 개업담당 쉐프다. 최 점장이 손을 댄 음식이다.

10 여 년 전 안양 관양동에 아는 이가 콩나물국밥집을 열 때였다. 당시 2천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레시피를 사서 문을 연 적이 있었다. 

양지에서 나는 감칠 맛에 우거지에서 나는 시원함 선지국밥에 고추기름을 두른 것 같은 얼큰함이 느껴진다. 우거지국밥에서 양평해장국집 양선지국밥을 먹는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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