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한정식을 먹으러 마방집에 가려다 검색창에 오른 13,000원 한정식. 개업특가라는데 그냥 먹기 미안할 정도로 싸다.
막상 가보니 화덕구이 전문점이다. 입구 외벽에는 불에 대한 주인장의 생각을 써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문을 닫았던 매장을 인수해 온 가족이 달려들어 리모델링을 한 흔적이 역력하다. 좋은 점들을 한 군데 다 몰아 넣었다.
유난히 높은 천정은 고급스러운 장소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깨끗한 매장 한쪽 벽을 가득 채운 LED스크린에는 하늘에서 내려다 본 산과 물의 모습이 웅장하다.
안쪽에는 벽돌화덕이 있고 화덕 앞에는 포스가 느껴지는 쉐프가 버티고 서서 구워낸다.
13,000원 기본정식을 시키면 15가지 반찬이 나오고 강황솥밥이 나온다. 밥을 덜어내고 누릉지를 불리는 물도 맹물이 아니다.
놋그릇에 담겨 나오니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든다.
여기에 갈비, 생선, 돼지고기 등을 구이로 추가 주문하면 화덕에 구워 낸다는 컨셉이다. 양념게장은 반찬으로 나오지만 간장게장 같은 요리는 별도 주문할수 있다.
파티뷔페를 생각한 구성이다. 벽에 붙여 놓은 테이블에 추가 반찬이 셀프다. 샐러드, 절임류에 버터구이감자, 연어머리구이 등을 가져다 먹게 해놨다.
무장아찌에 사과를 길쭉하게 썰어 같이 절였다. 처음 먹어본다. 새콤하게 맛있다.
원두커피와 매실차 등도 있고 꼬마손님들을 위한 아이스크림도 있다.
매장 건물 반대쪽 날개는 2개의 파티룸을 별도로 만들었다. 두 방을 트면 40여 명이 파티를 할수 있다.
옥상 루프탑은 넓고 탁트였다. 바비큐파티와 저녁모임을 따로 갖기에도 좋다.
곳곳에 세밀한 설계가 들어있다.
부문별 강점들을 따로 강조해도 4,5가지 컨셉이 나온다. 이런 강점을 모두 자랑하기 어려워선지 13,000원 한정식이라고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와서 먹어보고 나면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쉬운데 처음 발을 들이게 하기에는 마케팅포인트가 애매하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