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맛집 산본로데오거리 추어탕,명태찜 남원집(전 속초집)

생선찜과 구이를 잘하던 속초집이 인기를 끌던 추어튀김을 주메뉴로 하는 추어탕집 남원집으로 바뀌었다.

추어탕과 더불어 이 집이 자랑하던 명태찜은 여전히 매콤한 맛으로 인기다.
남원집은 주인장을 짐작하게 하는 상차림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매운 찜 요리를 달래주는 국물로 시래기를 들깨국물에 끓여 낸다.
밥을 싸서 찜국물에 찍어 먹을 때는 따로 정성들여 준비한 김을 낸다.
김을 싸서 밥을 먹기 원하는 손님들에게는 간장에 고추를 다져 넣을 줄 안다.
그러면서도 고집이 있어서 여느 집처럼 남은 찜국물에 비벼 먹게 라면사리를 익혀 달래면 고개를 젖는다. "저희 집엔 라면사리 없어요. 정 원하시면 국수를 삶아 드릴게요"한다.
겨울이면 보리차 대신에 약초 달인 물을 작은 주전자에 담아내는 주인의 정성. 그걸 아는 손님이 많지 않아 안타까운 집이다.


이마트 주차장 입구 건너편 건물 2층 (현대코아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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