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박종호 기자가 쓴 부산경남 맛집과 주인장 이야기 [부산을 맛보다]

난 군포를 유명하게 하는 것을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군포가 유명해 지려면 맛있는 집을 세상에 알리면 된다고 생각해서 이 블로그를 쓰고 있다. 내가 쓴 맛집 기사에 혹해서 먹어보려고 군포에 가봐야지 하는 마음을 먹게 한다면 그걸로 만족이다. 그런 내게 길을 가르쳐 준 책. 부산 뿐 아니라 경남 일원의 맛집들을 찾아간 흔적이 고스란히 들었다. 후반에는 카페 소개도 있고 파워블로거들이 꼽은 맛집도 있다. 집주인과 마주 앉아 인물평까지 썼으니 공이 많이 든 책이다. 군포에서 이런 주인장들을 만나 그들을 소개하는 일을 이어가고 싶다.

.비싸지 않느냐 물었다. "부모님 생신날 제대로 한 번 대접하는게 사치는 아니지 않느냐. 여기는 밥 먹으러 오는 집은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손님들이 음식을 남기지 않게 하려고 고민한다. 비빔밥 곱배기 정도의 포만감을 목표로 한다. 버려지는 음식은 거의 없다.  부산 요시노스시 오너 쉐프 김영길. 박종호의 (부산을 맛보다)
.바닷고기는 사는 온도가 다른데 횟집에서는 한데 넣는다. 우리 집은 도미 섭씨 15도, 참가자미 4도, 광어 6~8도로 온도를 맟워 놓은 수족관에 따로 넣는다. 수산물 수출을 통한 30년 노하우가 담겼다.
.기다린 손님에게 미안한 마음에 5%를 할인한다.
.그는 자신이 먹고 싶은, 먹으면 착해지는 음식을 만들고 싶었다.
.제과제빵이 녹화방송이라면 레스토랑은 전쟁터다. 주문이 들어 오는 순간 살아있는 음식을 만든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나면 수고했다는 말을 들을 때 밀려오는 기쁨은 요리사가 아니면 모른다.
.좋은 꽃게를 받기 위해 현금을 준다. 그래야 게가 나쁘면 그자리에서 반품 할 수 있다.
.꽃게는 흐르는 물에 뽀드득 소리가 나도록 씻어야 냄새가 나지 않는다.
.소금을 끓였다 식혔다를 10 번을 반복하면 쓴맛이 아니라 들척지근한 맛이 난다. 누군들 몰라서 못 하는 일이 아니다.
.김시인은 가진게 책밖에 없서 그 책을 함께 나누고자 북카페를 차렸다고
.맛집 기자는 스토리를 부여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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