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넷양평맛집) 양평중앙교회 옆 원조양평해장국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양평사람들은 어느 집을 갈까 싶어서 양평 시내를 돌다가 찾은 집.
시원한 국물이 모처럼 횡재한 기분이다.

소내장과 선지로 낸 국물에 콩나물이 시원함을 더한다.
양평에서 내장, 선지, 고추씨로 얼큰한 해장국을 만들어낸 건 조선시대부터라고 한다.
전국에 퍼진 양평해장국은 청진동해장국과 쌍벽을 이룬다.
건더기를 건져먹고 밥 반공기를 미리 말아 놓아야 한다. 
토럼한 것처럼 밥알에 국물이 배고나면 잇사이에서 쩍하는 소리가 날만큼 진해지고 단맛이 난다.
이밥에 고깃국이 천국과 같다는 소리가 과한 표현이 아니다.
반찬 중엔 마늘쫑과 마늘장아찌가 일품이다.

이 집 양평원조해장국과 강원도 쪽에 붙은 양평신내해장국이 비슷한 맛을 낸다.
가격은 양평원조해장국이 싸다.

포장손님이 많다. 홀에서 먹던 사람들도 식사를 마칠 무렵 포장을 주문한다.
집에 있는 식구들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든다.

2022년 4월 도로확장으로 길건너에 건물로 이전했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흥청길 3
양평중앙교회 건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