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신세계백화점 지하 UCC커피 시식코너에서 처음 만난 모카를 잊지 못한다. 양쪽 볼 안 침샘에서 침이 솟구치는 것을 느낄수 있던 그 강한 신맛. 목을 넘기고 난 뒤에 입 안에 침이 가득 휘돌며 내던 단맛. 콧김을 내뿜으면서 느껴지던 과일향......
하지만 첫사랑을 떠나 나는 여러 커피를 떠돌아 바람을 피우고 다녔다. 10년 전 설악산 옛길 한계령휴게소. 카페모카라는 이름을 보고 반가와 주문했다. 안개 가득한 속초 쪽을 바라다 보며 입 안에 신맛을 그리며 침이 돌았다. 커피를 받아들었더니 이게 웬걸 크림이 가득하고 달달한 라떼를 준다. "이게 모카요?"했더니 모카란다. 카페모카는 모카커피가 아니지만 모카라는 원두이름은 카페모카라는 달달한 커피에게 내어주고 말았다.
아라비카 커피 품종이 전세계를 휩쓸고 베트남이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이 된데 이어 중국산 원두가 가격을 무기로 국내 배전두 시장에 잠입했다.
모카커피 맛은 일년에 서너 번이나 맛볼까? 황급히 키스를 훔치고 돌아서서 입안에 도는 달콤함에 나혼자 황홀해하던 시절은 다시 오지 않는다.
베트남 동네 가게에서 모카 원두를 샀다. 베트남 커피가게체인 호니에서 파는 거다. 열어보니 베트남 다른 커피종과 달리 윤기가 돌고 작고 못생겼다. 진짜를 만났다 싶어서 반가왔다. 물을 붓고 내린다, 향이 별로다 신 맛이 그다지 나지 않는다. 사이비다.
아니다. 내 젊은 날의 모카는 내 청춘과 함께 가버린 것이고 다시는 만나지 못할 추억이다. 그걸 잡으려 드는 내가 미련한 것이다. 모카 안녕.
하지만 첫사랑을 떠나 나는 여러 커피를 떠돌아 바람을 피우고 다녔다. 10년 전 설악산 옛길 한계령휴게소. 카페모카라는 이름을 보고 반가와 주문했다. 안개 가득한 속초 쪽을 바라다 보며 입 안에 신맛을 그리며 침이 돌았다. 커피를 받아들었더니 이게 웬걸 크림이 가득하고 달달한 라떼를 준다. "이게 모카요?"했더니 모카란다. 카페모카는 모카커피가 아니지만 모카라는 원두이름은 카페모카라는 달달한 커피에게 내어주고 말았다.
아라비카 커피 품종이 전세계를 휩쓸고 베트남이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이 된데 이어 중국산 원두가 가격을 무기로 국내 배전두 시장에 잠입했다.
모카커피 맛은 일년에 서너 번이나 맛볼까? 황급히 키스를 훔치고 돌아서서 입안에 도는 달콤함에 나혼자 황홀해하던 시절은 다시 오지 않는다.
베트남 동네 가게에서 모카 원두를 샀다. 베트남 커피가게체인 호니에서 파는 거다. 열어보니 베트남 다른 커피종과 달리 윤기가 돌고 작고 못생겼다. 진짜를 만났다 싶어서 반가왔다. 물을 붓고 내린다, 향이 별로다 신 맛이 그다지 나지 않는다. 사이비다.
아니다. 내 젊은 날의 모카는 내 청춘과 함께 가버린 것이고 다시는 만나지 못할 추억이다. 그걸 잡으려 드는 내가 미련한 것이다. 모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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