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원리 붕어찜이 쇠하게 된 건 식성이 바뀐 게 큰 이유지만 계산식에도 문제가 있다. 대 중 소로 구분해 최소한 25,000원부터 시작하던 붕어찜이 이제는 35,000원에서 시작한다. 2사람이 먹기에는 부담스런 가격이다.
유대감집에서는 20% 세일을 무기로 장사한다. 그걸 강변집에서 1인분에 1만원으로 도전했고 성공했다. 입구부터 내건 전봇대 현수막을 본건지 사람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시스템을 바꾸지 못해서 여전히 바쁘고 여전히 허둥댄다. 35000원 받아야 할 것을 20000원 받으니 수익성에서는 큰일이다.
매운탕이 끓는 동안 반찬을 내다준다. 부추전을 먹고도 반찬을 다 집에 먹으니 정작 매운탕냄비를 가져와 끓고 나면 1벌을 더 가져다 주어야 하니 일만 더 많다.
커다란 솥에 끓였다가 주문대로 뚝배기에 덜어내서 끓이는 방법이라면 어떨까? 그 위에 미나리를 얹어도 좋을텐데 하던대로 큰 냄비에 1차로 끓인 것을 테이블에서 끓여먹게 하려니 먹는 사람이야 좋지만 주인에게는 이래저래 남지 않는 장사다. 그래도 손님이 늘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수익성이 낮아져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잡고기매운탕이 끓기 시작하면 봄미나리를 건져 먹는 맛이 일품이다. 봄철이라 누리는 별미다.
10여 센티미터가 넘는 놈부터 새끼 손가락만한 피라미까지....메기도 두어 토막 들었다. 침이 넘어간다.
이 집 특징은 감칠맛이 진해서 조미료를 넣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것이다. 새우로 시원한 맛을 내서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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