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넷오산맛집] 찐빵만두 안에 이렇게 단정하게 고기가 들었다니.....옛날만두 백향목만두

집에서야 피를 밀어서 만드니 얇은 피만두만 먹었다. 하지만 시장에도 학교 앞에도 커다란 솥에서 피어나는 김을 헤치면 드러나는 빵만두는 늘 먹고 싶어 침만 삼키는 신세계였다.

동묘 앞 신설동 로터리 근처 분식집 옛날만두는 두고 두고 근처만 지나가도 입에 침이 고인다. 지금은 없어져서 아쉽다.

통만두는 먹고 싶으면 바로 빚을 수 있지만 발효부터 해야 하는 찐빵만두는 반죽부터가 내게는 큰 벽이다. 

백향목만두는 옛날만두라는 이름으로 찐빵만두를 만든다.

지방에서 올라오다가 오산IC를 일부러 내려서게 만드는 맛집이다. 찐빵만두의 교과서. 그것도 초등생 교과서가 아닌 대학원생 교재급이다.

고기만두를 베어물면 커다란 고기덩이을 씹는 맛이 있다. 다지거나 갈지 않고 어른 새끼손가락 끝마디 만큼 큼직하게 썰었다. 그런데 그 고기가 부드럽고 잡내가 없다. 

벽에 걸린 생활의 달인 녹화장면을 보니 흑현미와 콩 그리고 구운홍시를 이용해 잡내를 잡고 숙성시켜 쓴단다.

주문이 들어오면 7분을 쪄서 담아 준다. 스티로폼 도시락에 넣지않고 비닐에 싸고 신문지로 한 번 더 싼다. 옛날엔 다 이렇게 싸 줬다. 그저 시작부터 그렇게 해왔을 뿐인데 새삼 남달라보여 그것마저도 웃음을 띄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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