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넷가평맛집. 기름없이물로익히는철판닭갈비 달지도짜지도않은동치미 자라섬닭갈비

기대없이 들어갔다가 횡재한 느낌.

철판닭갈비를 주문했는데 주인이 철판곁을 서성거린다. 나중엔 주방장이 나와 뒤집어 주면서 기름없이 물로 익히기 때문에 직원이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제사 철판 바닥에 기름이 번질번질한 여늬집과 다르다는 걸 느낀다.

"물조절과 뒤집기를 잘 해야 해요. 물이 적으면 타서 못먹고 많으면 곤죽이 되어서 못드세요"

담백하다. 

유원지 음식점 특유의 강한 단맛이 없는 것이 좋다.

이제 먹어도 좋다며 나중에 밥을 볶아 드시면 또 다른 별미라고 하시는데 다 먹을 자신이 없어 집에서 내가 볶아 먹을 요량으로 포장해왔다.

막국수를 비비는데 주방장이 나와서 

"좀 더 비비셔야 맛이 들어요. 면을 조금 따듯하게 내야 하는데 손님들이 차가운 면만 찾으시는 바람에......." 

막국수는 칡냉면을 먹는듯 하다. 내공이 상당하다.

아무래도 동치미와 오이절임이 수상하다. 주인을 불러 세웠다.

"예리하시네요. 무를 썰어서 소금에 한시간 정도 절여요. 그런 후에 동미치를 담그면 무가 물러지지 않고 절여졌던 무에서 소금기가 나와서 가벼운 짠맛을 내지요"

"오이절임은 몽고간장과 물을 1:1, 설탕과 식초를 물양의 70% 정도 넣어요. 매실청이나  감미료를 넣지 않아요"

오이절임과 동치미를 연거푸 가져다 먹었다. 동치미가 짜지도 달지도 않은 것이 물을 탓나 의심할 정도다. 가평에서 양평지나 옥천에 가면 먹는 옥천냉면의 심심한 육수로 쓰면 딱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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