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몸에 좋다는 소리에 찾아 먹으려고 한다.
그런데 고깃집 국밥에 능이를 넣는다? 어울릴까?
능이백숙을 생각했는데 국물이 빨간색이다.
한우 투뿔이 푸짐하게 들었다.
돼지국밥집 아닌 다음에는 이렇게 많이 쓸 수가 없다. 고깃집이니 가능한 일이다.
무와 콩나물로 시원한 맛을 내고 살코기를 끓여낸 국물은 푸짐한 맛을 더한다.
무엇보다도 능이가 잔뜩 들었다.
제철 아닌 다음에는 소금에 절이거나 얼렸다가 쓸텐데도 능이향이 입안에 가득해진다. 고기 못지 않은 쫄깃한 식감도 좋다.
보약 한 그릇 잘 먹었다.
고기를 잘 다루어 상까지 받은 집이라는데......기회가 되면 맛을 볼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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