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찜, 해물찜, 대구뽈찜을 전문으로 한다.
인덕원역 안쪽에 숨어 찾기 쉽지 않다.
주인내외도 그닥 손님을 끌려 동동거리지 않는다.
하지만 음식을 내는 데는 깐깐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깔아놓은 반찬이 야무지다.
나물볶음도 질길까 싶어서 잘게 다져서 무쳐낸다.
꽁치조림도 묵은내도 안나고 잘 만들어 낸다. 이건 옛날사람이니까 이렇게 내는것이다. 요즘엔 꽁치값도 올라 반찬이 아니라 요리 수준으로 올라가버렸다.처음 먹는 사람도 부담없이 덥벼들어 볼수 있는 홍어무침에도 좋은 재료를 썼다는 걸 느낄 수 있다.처음 온 손님들이 두리번 거리면 주인은 "아구찜이나 뽈찜 드셔요. 저희 집은 뽈찜을 튀겨서 내요"한다. 아마도 살이 부서지기 쉬운 대구살을 끓는 물에 데쳐서 낸다는 얘기리라.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담그면 익은 생선살이 단단해져서 양념과 버무려도 부서져버리지 않아서 그렇게 하는 것이리라 짐작했다. 그걸 튀겨서 낸다고 표현한다.
아구찜은 쿰쿰한 반건조아구를 쓰는 마산식이 아니다. 깔끔하고 감칠맛이 나게 볶아내는 서울식이라는 말이다. 그렇다고 인천이나 수원 등지에서 처럼 단맛이 많이 나도록 설탕을 더 넣지도 않아서 좋다.점심특선으로 탕을 내는데 꼭 와보고 싶다. 시원하게 잘 만들것 같아서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