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하는 수원점 보다 남동생이 하는 과천점에 자주 간다.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강대표를 보면 본수원갈비의 캐릭터를 그대로 느끼게 된다.
하루 100그릇만 파는 갈비탕은 포장도 안된다. 해장에 그렇게 좋다는 갈비탕을 먹기위해 11:30이면 줄을 선다.
그런 와중에도 과천자원봉사자들 중에 얼굴을 아는 이가 눈에 띄면 강대표는 "아이고 우리 봉사자님 오셨네. 이리 오세요"하고는 갈비탕을 대접한다.
언젠가 식사자리에 초대되어 나갔다. 강대표가 과천시장을 위해 뒤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밥을 사겠다고 마련한 자리였다. 대부분의 경우 시장을 위해 밥을 사는 경우는 있지만 그 뒤에서 봉사하는 이들에게 눈을 돌리는 세심함은 보기 드물다.
생갈비가 워낙 신선하다.
손바닥만한 갈비가 통째로 나온다. 살을 발라낸 뼈에 붙은 고기가 더 맛있다는 이들도 있지만 살코기를 구워먹고 뼈에 붙은 고기를 굽다가 포기하고 집에 가져가겠다는 이들이 많다. 으레 그럴줄 알고 뼈는 따로 포장해준다. 집으로 가져와 된장찌개를 끓이는데 넣으면 맛있다는걸 살림해 본 사람들은 안다.
동치미가 유난히 맛있다. 따로 포장해서 판매한다.
모범음식점이고 브레이크타임이 있다.
공교롭게 과천점과 병점점 모두 길가에서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네비가 있어야 찾아들어가기 쉽다.
하지만 검정색으로 지은 건물에 붉은색으로 강조된 '본'이란 글자. 키 큰 소나무가 트레이드마크다. 수원갈비집들 중에 CI를 제대로 적용한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CI가 제대로 된 투자였음을 입증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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