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철쭉축제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4월28일 개회식에서 아나운서가 "인생 꼭 해야 하는 일이 봄에 꽃구경, 가을 단풍구경이랍니다"한다.
내 축제 마쳤으니 꽃구경을 떠난다.
홍천 수타사 가는 길에 작약이 피었다길래 차를 몰아갔다.
작약은 아직이다. 군포에선 다 지고 없는 철쭉이 한창이다.
수타사 앞에는 공작산생태공원에 정원이 아름답다.
절입구에서 신도회가 국수 드시고 가시란다. 어린이날이라 신도회에서 아이들마다 과자를 한보따리씩 안겨주시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받아든 국수 그릇이 자못 궁금했다. 어떻게 맛을 낼까?
멸치 비린내 없이, 고춧가루 얼큰함 없이 국수를 말아내는게 가능할까?
다시마를 넣었음이 분명하다. 표고를 우린 향이 좋다.
묵은지를 잘게 썰어 씹는 맛을 낸다.
비오는 날 수타사에서 먹어 본 국수. 근래 최고의 국수였다.
교회에서도 점심에 국수를 삶는 곳이 있지만 비린맛 없는 국수가 이렇게 근사한 맛을 내는 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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