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인유 부장 추천 허영만백반맛집. 김종우갈매기살백합칼국수가 풀네임이다.
칼국수맛집이었는데 주인장이 고기를 배워 메뉴가 추가된 것처럼 보이는 집.
백합을 이렇게 많이 넣어주고 손해보지 않으려면 고기를 팔아야 가능하겠다.
곰표고급제면용밀가루를 족타반죽 한다. 면이 쉬 붓지 않을만큼 탄력있다.
백합은 조개의 왕이다. 안산 일대에서는 바지락칼국수가 유명하다. 하지만 태안 인근에서 전문 양식 바지락 수산회사의 등장으로 바지락이 어중간해서는 명함도 못내민다. 그런 와중에 백합이라니.....
보리밥에 열무 얹어 먹고나면 칼국수가 나온다.테이블 위에 놓인 모래시계를 뒤집어 주면서 "절반 쯤 모래가 내려오면 가장 맛있을 때입니다"한다. 감각적으로 기막힌 장치다.
홀에 가득한 손님들이 대부분 백합칼국수지만 대낮부터 자리잡고 술드시는 손님들은 뒷고기를 굽는다. 식육가공에 자격을 가졌다는 주인장의 솜씨도 믿음이 간다.
안산 단원구 고잔2길 9.
가게 바로 앞이 공영주차장이지만 자리가 부족할 지경이다.
어렵게 차를 대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1시반까지는 무료입니다"
"여기 시장이 누구야? 잘 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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