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휴점이란 걸 모르고 갔다. "그럼 본설렁탕 가지" 일행 중 아무도 가본 적이 없단다. 하지만 다들 그러잔다.
본죽으로 시작된 브랜드가 도시락, 설렁탕, 아기죽 등 10여가지 아이템으로 확장됐어도 외면하는 사람 못봤다.
"홍설렁탕 매워요?"
"신라면 정도예요. 청양고추 빼고 드릴까요?"
전통설렁탕은 진한 맛이다. 좋은 쌀로 잘 지은 밥을 말아 입에 넣으면 잇사이로 쩍하는 소리가 날만큼 찰지다.
설렁탕 잘하는 집이 꽤 많은 군포에서 밀리지 않고 자리를 지켜내는 걸 보면 맛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외식 브랜드 본의 신뢰는 시작이 어딜까?
죽을 쑬 때 불린 쌀을 직접 볶는다는 원칙을 지킨다는데서 시작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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