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에 음악회를 열면 누가 올까?
걱정마시라. 만석이다.
공연전후에 로비에는 꿈꾸는윙빵이 납품하는 쿠키와 커피가 있다.
처음엔 샌드위치도 해봤다. 그러다가 쿠키가 낙점됐다.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자는 제안에 군포에서 빵 만들어 파는 빵집 사장들이 교육을 맡아줬다. 고재영빵집, 이제는 군포의왕제과협회장을 맡고있는 좋은날피에스타 백교선 대표 등이 작업장을 만들기 전에는 자기 가게로 불러서 가르쳐 주었다.
나중에 자기 밥그릇을 뺏길지도 모르는데 호랑이새끼를 기르는 일인데도 흔쾌히 나서줬다.
그렇게 장애인작업장은 노인복지관 등 단체간식용 팥빵을 만들어 파는 일을 하며 성장했다.
지금도 군포에서 축제가 열리면 윙빵은 빠짐없이 부스를 연다.
그런 윙빵의 쿠키를 브런치클래식에서 만났다. 포장윗부분도 이번 공연포스터 디자인으로 마무리했다.
5월 맑은 날 군포문예회관 앞에 앉아 점심으로 쿠키를 먹는다.
군포 온동네 착한생각이 다 모여 만든 쿠키다.
그 깊은 속사정을 알고 먹는 이가 이제는 몇이나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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