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위에 놓인 종이타올보고 결정했다 속초해변 대박이네 생선구이와 매운탕

요즘 대세는 항아리물회다. 인터넷 추천은 해물정식집이다. 막상 가보면 대기줄에 짜증난다. 내돈주고 밥먹는데 대기마감이라니.....근처 다른집을 가보자며 몇군데 들어서다가 되나온다. 웬지 맛이 없을것 같은 느낌....

해변 끄트머리에 낡은 가게에 들어서는데 먼저 온 손님들 상을 보다가 철판위에 종이타올이 깔려있다. 그 위에 생선들을 굽고 있다. 문밖에서 주저하는 일행을 불러들인다. 기름많은 생선을 구워주면서 종이타울 한장 까는 배려를 느껴서다.

고등어, 이면수, 조기, 열기가 초벌되어 나온다. 두꺼운 고등어를 수저를 이용해서 가시를 발라 속살만 팬에 다시 굽게 두고 얇아서 바삭한 것부터 집어든다. 적당하게 간이 배서 맛있다.

반찬이 시원치 않아도 좋다. 생선구이에서 생선이 맛있으면 그만이지.

서해안에서는 삼식이매운탕이 좋고 동해에선 망치매운탕이 좋다. 오래 끓일수록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우러난다. 새우나 게를 넣지 않아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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