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아바이순대, 천안병천순대와 더불어 3대순대라는 용인백암순대.
백암면에 옛날엔 우시장이 있어서 국밥이 자연스러웠고 야채와 머릿고기를 푸짐하게 넣은 순대로 이름값을 하던 백암순대.
우체국과 농협 사이 큰길은 3.31만세거리다. 서울에서 3월 1일 만세운동이 시작되고 군포처럼 백암도 31일 만세운동이 있었다.
제일식당은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순대국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는 걸 처음 느끼고 돌아가게 만든다.
담백한 맛이라는 게 이런 걸 두고 하는 얘기로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토렴하듯 밥을 말아서 내주는데 쌀도 좋아서 입에 쩍쩍 붙는다.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별미다. 다대기를 풀기보다 깍두기국물을 넣고 먹는 편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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