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넷 / 군포시청 건너 산본로데오 2층 동양솥밥 가지솥밥

퓨전솥밥집이라는 이름으로....

계절솥밥, 가지솥밥, 묵은지, 규동.... 종류도 다양하다.

노출콘크리트 천장을 연한 핑크로 채우고 주방부분은 통스테인리스 헤어라인 철판을 가공해 붙였다. 부분조명이 인상적이다. 

밥을 내는 기물에도 디자인 감각이 돋보인다. 나무박스를 파서 뜨거운 솥과 누룽지 국솥이 들어가게 했다. 양재동 한식집에서 커다란 합판에 상을 차려서는 그대로 들어다 손님상 위에 밀어 넣는 방식을 연상케 한다. 

일식인지 동남아식인지 중식인지....간판에 써 붙인 '아시안 퀴진'이라....동양솥밥이로구나.

가지를 구워 밥 위에 얹고 돼지 민찌를 볶아 한웅큼 얹었다. 양념간장을 밥 위에 둘러 비벼 먹기 좋게 낸다.

구운 닭을 얹은 밥은 따로 고기를 꺼내 놓고 밥을 비비게 접시와 집게, 가위를 따로 낸다. 일식 지라시덮밥처럼 고명을 먼저 먹고 밥을 비벼 먹어도 되게 했다.

적당한 시간에 불에서 내린 솥 바닥에는 밥이 누룽지로 타기 직전이라 긁어 먹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간장양념이 바닥까지 내려앉은 뒤라서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린다. 돌솥에서 밥을 퍼 담고 물을 부어 누룽지를 불려 먹는 일반적인 돌솥밥이 아니어서다. 때문에 옆에는 누릉지를 끓여 담은 솥이 하나 더 있다. 누룽지 대신에 미역국을 택할수도 있다.

국적을 알수 없지만 따지고 보면 솥밥이지 궂이 국적까지 따질 일은 아니지 않은가?

고독한미식가 고로상 처럼 중얼거려본다 '이자나이까...' 좋지 아니한가...

은근히 메뉴가 많고 조리과정이 단순하지 않다. 열린 주방에 조리사만 셋이다. 어지간히 팔아가지고는 인건비 대기도 쉽지 않겠다. 부디 잘 되야 오래 갈테고 그래야 선착순 6명에게만 파는 장어솥밥도 먹어 보러 올수 있을텐데.....

별나게 이 건물 2층에는 회전초밥집, 라멘집, 그리고 동양솥밥집이 모였다. 바로 옆건물 2층에는 코코이찌방야 카레집도 있다. 퓨전일식이 이렇게 인기였구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