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 한산장이다. 새벽에 등불에 비춰보고 만져서 등급을 매겨 거래됐다는 모시장을 볼수는 없지만 혹시나 오후에 찾아갔더니 파장이라 장터에 아무도 없다.
면사무소를 비롯해 동네를 둘러봐도 소곡주 가게만 눈에 보인다. 기산면을 나서는데 눈에 보이는 큰 건물에 소곡주, 모시떡 특판장이 보인다.
서천군 기산면 충절로941번길2
모시잎을 30% 넣어 만든다는 모시떡 송편은 얼려서 택배로 보내는 것을 제외하고는 당일 찾는 손님을 위해서 매장에 내놓는다. 앞선 손님이 죄다 가져가시는 걸 사정해서 몇 상자만 나눠 받았다. 다 쓸어 가는 것이 미안해서인지 앞 손님이 박스를 뜯어 모시흑임자송편, 모시개떡을 맛보라며 주신다.
위로 한참을 올라가 서산, 당진장터에 가면 모시보다는 쑥을 넣어 만든 개떡이 있다. 모시떡도 송편이라기에는 큰 주먹만한 크기로 만들어 판다. 하지만 모시떡이라면 한산이 주인공 아닐까 싶다.
추석이 가까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주가 가까운 동네라선지 판매장 곁에 밤송이가 제법 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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