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힌고추절임이 칼국수맛을 얼마나 더하게 하는지....봉덕칼국수의왕

가장 맛있는 국물 세가지.

1.평촌농수산물시장에서 회뜨고 남은 대가리와 뼈로 끓인 서덜탕

3.관양동 짬뽕타운에서 배추 듬뿍넣어 끓인 짬뽕국물

그 사이 2등이 봉덕칼국수다.

마늘을 듬뿍 넣어 끓인게 분명한 이 국물은 버섯과 미나리로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다.

고춧가루가 좋아서일까? 매운데도 나중에 속이 아프지 않다.

몇 점의 고기가 더해지면 시원한 맛을 더 낸다.

지금은 따로 가르쳐 주지 않지만 예전에 의왕소방서 앞에 봉덕이 있을 때 홀을 보던 할머니들은 칼국수가 끓기 전에 삭힌고추절임을 한스푼 넣어 끓이면 더 시원해진다고 가르쳐 주셨다.

면을 넣어 국물이 걸쭉해지기 전에 몇 번을 떠 먹어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시원하고 칼칼한 맛.

면의 전분기가 더해지면 부드러운 맛으로 변한다.

여기서 삭힌고추절임 국물을 조금 더 떠 넣으면 풍미가 달라진다.

20년이 넘도록 다니면서 끓이고 난 뒤에 고추절임을 넣으면 다른 맛이 난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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