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대전 여행 계획을 알리자 온 가족의 관심사가 성심당으로 옮겨간다.
성심당 쇼핑백을 들고 돌아오기 까지, 상위로 가득 빵을 풀어 놓기 까지 온통 성심당 이야기가 전부였다.
아침일찍 가서 줄섰다가 빵을 사고 돈을 내고 보관함에 빵을 넣고서야 대전 여행이 시작된다는 이야기.
성심당에서 산 빵은 집에 가져가는 것이고 성심당에서 빵을 산 뒤에는 다른 빵집에 가서 먹을 빵을 사는 거라는 이야기.
돌아오는 기차역에서 성심당쇼핑백을 들지 않은 사람을 볼수 없다는 이야기.
전쟁이후 미군의 밀가루가 집중된 곳이 대전이어서 칼국수와 빵이 흔해졌단다.
착한가게가 복을 받는다는 동화속 이야기를 지켜내고 싶은 모두의 바램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포장지 귀퉁이에도 써 있다. "성심당은 대전의 문화입니다"
홍국쌀빵. 소금빵, 튀긴소보루와 안튀긴소보루, 롤케이크순수롤.....
요란한 성심당 신드롬은 다음날 아침 내 밥상이 성심당 모듬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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