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맛골 재개발로 자리를 옮겼어도 1937년 이래 서울미래유산으로 자리잡은 집.
사골국물에 된장을 풀고 우거지와 콩나물 그리고 양과 선지를 넣은 서울식 국밥 청진옥해장국.
얼큰한 고기국물을 해장국으로 아는 남쪽 해장국 방식 때문에 테이블에 고춧가루 다대기를 놓아둔다.
청진옥해장국 국물을 삼키면 과천 나뭇꾼 이야기가 떠오른다.
과천에서 나무를 해서 새벽 2시경에 남태령을 넘어가 나무시장에 판다. 지게에 지고 간 등짐은 사당사거리 인근에 팔지만 소달구지에 5짐 이상을 싣고 나가서는 용산, 남대문 그리고 종로 피맛골 나무시장까지 가서 팔았다. 지금 과천에서 가장 부자마을인 광창마을 송씨네 선대 어르신 한 분은 나무를 팔고 해가 뜰 무렵 배가 고파 국밥 생각이 간절하지만 동전을 입 안에 넣고 굴리며 남태령을 넘어 돌아오셨다고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동전을 뱉아 내면서 '이게 국밥이다'라고 하셨단다.
동전에서 느끼는 쇳냄새가 이 국법에서 난다. 선지 때문인듯 하다.
오전6시부터 오후10시까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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